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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전공자 디자이너로 살아남기

3_인하우스에서 에이전시로 이직했다.

by 지노닝 2025. 5. 10.

이번에는 퇴사하고 곧장 취업을 알아보았었는데,

운이 좋게도 금방 에이전시에 들어갈 수 있게 되었다.

 

 

포트폴리오 면접 때 단순히 예쁜 디자인이 아닌, 이유있는 디자인을 했다는 것을

좋게 봐주었다고 들었다.

 

그 때 내용을 되짚어보자면

인기검색어를 단순히 인기검색 트래킹을 해서 보여지는 UI인거냐고 물었었고,

나는 거기서 유지보수에 용이하도록 인기검색어보다는 판매량이 높은 상품들을

높은 인기순위에 두고, 사이사이 판매량을 높이고싶은 제품들을 노출할 수 있도록

기획했다고 했었나...

 

여기서는 어도비 XD툴을 사용하여 디자인을 했었는데,

피그마는 아니더라도 꽤 쓸만했던 툴이라고 생각했다.

 

에이전시 답게 각 프로젝트 별로 프로젝트 매니저1, 기획자1, 디자이너1 으로 구성되어 있었고,

한 사람당 프로젝트를 2개 이상씩 가지고 있었던 걸로 기억한다.

 

클라이언트들과 온오프라인 미팅을 통해 내용을 조율하고, 일정에 맞게 만들어진 디자인이

컨펌되면 해외에 있는 개발팀에서 개발작업이 이루어지고,

프로젝트 담당자들이 QA를 해보고 납품을 했었던 에이전시였다.

 

팀원들도 좋고 일하는데에도 어려움은 없었지만,

임원진들이 직원 관리를 잘 하지 않고, 나라에서 지원하는 지원금을 가지고

직원들 임금을 충당하고 지원기간이 종료되면 계약을 종료하는 악덕(?)회사 였었다.

 

장기간 근속자가 1년을 바라보고 있었고, 입사동기들도 먼저 퇴사하여 외롭기도 했었음..

 

뭐 다행히 나는 인정받고 더 높은 연봉으로 계약제안이 들어왔었지만,

뭔가 단물빠지면 버려지는 이 조직내에 오래 있을 필요가 있을까 싶기도 하고

동료 직원들이 퇴사하는 모습들을 보니 떠나야겠다는 생각이 들어서

3개월 만에 떠났다.

 

듣기로는 퇴사 후 1년 뒤에 직원들 모두 정리하고 폐업했다는 소식을 들었다.

정부 지원금만 쪽쪽 빨아먹고 그냥 접은게 아닐까..

 

next_모빌리티 스타트업에 들어가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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