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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기

노는게 좋으면 난…

by 지노닝 2023. 3. 7.

뽀로로인가?


운동하다가 어깨 좀 넓어진거같길래..
이 날 친구 운동알려주다 허리 삐끗하고 일주일동안 운동못함

운동은 못하지만 술은 먹음
동네 오징어집인데 여긴 오징어회를 포떠서 준다
그동안 왜 사람들이 많았는지 이해가 됨

오징어 먹물튀김도 시켰는데 당연히 오징어인 줄 알고
모양 젤 이쁜거 한입 물었더니 치즈스틱이었다.
“아 ㅅㅂ 치즈스틱이잖아” 했는데 사장님이 듣고
원래 치즈스틱 하나 넣어준다고 하심 민망쓰😅

이 날 1차로 오리고기먹었는데 사진 안찍음

3차로 동네에 새로생긴 범맥주가서 치킨뜯고
집간 기억 상실.. 31살이 이래도 되나 싶다

허리는 아프지만 운동빼곤 다 할 수 있긴 개뿔
하루종일 허리아파서 침대밖을 못벗어나다가 근육이완제 먹고 기어나온 날 운동은 참자…

불닭볶음면 오랜만에 먹고싶어서 사왔는데
옛날보다 안매운건 내가 강해진 탓인가?

아픈 허리를 부여잡고 꾸역꾸역 커피마시러 나옴

꾸역꾸역 족발까지 먹었는데 이 날 도….. 할많하않
요즘 왜그러냐 김진호

주말엔 오랜만에 머리도 까맣게 물들여주고

짜장떡볶이도 해먹었다 (밀키트)

그치 나만 이러는거 아니었구나 싶고..

여의도에 취업한 친구 회사 놀러갔다가 정인면옥에서
평양냉면(이었던 것)을 얻어먹었다.
미슐랭이라그런지 육수까지 원샷함
난 평냉 좋아하는데 심플 is 베스트 이듯이
음식의 끝은 슴슴 is 베스트가 아닐까 잠시 생각했다.

사실 여의도는 다비드자맹 전시를 보러 간 김에 겸사겸사 친구도 본거였다.
인물 턱 점이 왜 있나 싶었는데 자맹의 아내가 턱에 점이 있다고 한다.
아내를 뮤즈로 삼아서 작품 속 인물 턱에 점을 그려넣었다는데 왼쪽 턱점, 오른쪽 턱점의 의미를 알고 싶어졌다.

난 이게 젤 좋은 것 같기도…🤔
전시를 보면서 색 사용, 뭘 먼저 그렸을까 유추해보고
붓터치도 어떻게 했을까 유추해보면서 감상했더니
꽤나 재밌었다.

-

무튼 허리아파서 뭔가 꽤 안한 것 같지만
돌이켜보니 이것저것 많이 했던 지난 날들이었다.

특히 길을 물어보는 어르신께 길을 알려드리며
꽤 오래 걸어야하는 거리였음에도 말로만 설명하는 나를보고 이것은 선행인가 아닌가에 대한 기준을 정하기가 꽤 애매하다고 생각했다.

어느정도 안내를 해드렸어야했나, 편하게 교통편을 알려드렸어야 했나 이런저런 생각도 들고 선행이란 주변 평판에 꽤 중요하게 작용하지만 어디서부터 어디까지가 선행인지에 대한 기준이 명확하지 않으니 넘 어렵다.

이런생각이 많아지는게 나이를 먹어서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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